“샤워하고 나오면 밖에서 다보인다”…‘불만 토로’ 미녀 육상선수, 왜? > 스포츠 뉴스

파리 올림픽 선수촌 숙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각국 선수들이 방에 커튼이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미국 NBC 투데이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육상선수 샤리 호킨스가 최근 틱톡에 자신이 묶고 있는 선수촌 방을 소개하며 창에 커튼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고 밝히는 동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킨스는 자신의 창밖으로 각국 선수단이 숙소에 국기를 내건 장면을 보여주며 “굉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거 참 재미있다. 커튼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호킨스는 그러면서 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준 대형 수건 한장을 창문에 붙여 커튼 용도로 사용하면서 “드디어 사생활이 생겼다”라고 했다.

수건을 오랫동안 커튼처럼 사용하지 못한다는 그는 “샤워를 마치고 나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 이 수건을 붙이기 때문이 신속하게 해야 한다”며 “만약 빠르게 하지 않으면 수건이 그대로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화장실이 숙소 규모 대비 부족하다는 불만도 나왔다. 미국 테니스 선수 코코 가우프는 틱톡에 자신의 숙소와 룸메이트를 소개하는 동영상에서 “여성 선수 10명이 화장실 2개를 쓴다”고 지적했다.

앞서 파리 올림픽 조직위는 ‘탄소 발자국 줄이기’를 표방하면서 선수촌에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찜통 더위’와 ‘부실 식단’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국 농구 대표팀은 이에 선수촌 입소를 거부하고 1500만달러(208억원)를 들여 특급 호텔을 통째로 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