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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눈물→파리서 함박웃음' 신유빈, 임종훈과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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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토토
2024-07-30 22:22 79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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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흘리던 대표팀 막내 신유빈은 없었다. 파리에선 누구보다 활짝 웃었다.

신유빈, 임종훈은 30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의 두호이켐, 웡춘팅을 세트 스코어 4-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12년 만에 나온 한국탁구의 쾌거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주세혁, 오상은, 류승민) 은메달 이후 한국탁구는 올림픽에서 메달이 없었다. 신유빈, 임종훈이 한국의 '노메달' 흐름을 끊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상대 홍콩을 압도했다.

시간을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도쿄 올림픽 여자탁구 단체전 4강이 무산된 후 신유빈을 만났다. 당시 한국은 8강전에서 독일에 2-3으로 패해 짐을 쌌다.

한국 여자탁구의 도쿄 올림픽 노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신유빈은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첫 올림픽을 통해 (선수로서)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단체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내가 (4게임) 단식을 이겨서 끊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언니들한테 너무 미안하다"며 울먹였다.
 

 

이어 "(올림픽이라 해서) 크게 다르다고 느낀 건 없었다. 다만 국가를 대표해서 나가는 거니까 더 큰 책임감을 느낀 건 있었다. 마지막에 져서 너무 아쉽다. 코치님이랑 응원해 주신 분들이 많은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시간이 지났다. 신유빈은 성장했다. 한국탁구의 간판스타로서 부담감을 이겨냈다. 기량과 경험에서 도쿄 올림픽 때와 비교되지 않는다.

공격적인 플레이는 유지하며 더 노련해졌다. 혼합복식에서 7살 오빠인 임종훈을 오히려 리드하는 모습도 보였다.

신유빈, 임종훈은 탁구 혼합복식 세계랭킹 3위에 올라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내내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27일 열린 16강 독일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나온 임종훈의 몸을 던지는 플레이는 극찬을 받았다.
 

 

이어진 8강에서도 루마니아를 상대로 4-0 압승을 거뒀다. 신유빈의 공격적인 탁구가 위력적이었다.

4강에선 세계랭킹 1위 중국을 만나 세트 스코어 2-4로 아쉽게 졌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팽팽했다. 동메달 결정전으로 미끄러졌지만, 충분히 메달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들뜨지 않았다. 홍콩과 동메달 결정전을 앞두고 "홍콩 선수들은 큰 무대에 자주 선 경험 많은 선수들이다. 착실하게 준비하고,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신유빈, 임종훈은 경기 내내 홍콩에 우위를 점했다.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신유빈, 임종훈은 세계랭킹 3위, 두호이켐 웡춘팅은 세계랭킹 4위로 전력 자체는 팽팽했지만 분위기는 완전히 한국이 잡았다.

시작부터 좋았다. 첫 6점을 내리 따냈다. 기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11-5로 어렵지 않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도 한국 페이스였다. 신유빈의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첫 3점을 모두 획득하며 달아났다.

신유빈의 포핸드로 11-7까지 만들었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위기는 없었다. 3세트에서도 한국은 빠르게 점수를 쌓았다. 홍콩에 틈을 보이지 않고 몰아쳤다. 11-7로 세트 스코어 3-0을 만들었다. 


4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한국은 홍콩에 먼저 10점을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끈질긴 추격으로 동점 역전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한국의 4-0 최종 승리.

신유빈은 포효했다. 그리고 누구보다 환한 웃음으로 동메달 기쁨을 만끽했다.

이제 시작이다. 신유빈은 여자 개인전, 여자 단체전을 남겨놓고 있다. 두 종목 다 충분히 메달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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