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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타 차 단독 선두 오른 고진영...우승 확률 75% "내일이 기다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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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토토
2024-09-01 12:10 4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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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29·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 대회에서 연이틀 5타를 줄이며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시즌 첫 승이자 LPGA투어 통산 16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고진영은 1일 미국 매세추세츠주 노튼 TPC보스턴(파72·6598야드)에서 열린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대회 사흘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2위 로렌 코플린(미국)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나섰다. 

7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진영은 첫 2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전반에 버디 2개를 추가하며 유해란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고진영은 이후 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마지막 2개 홀에서 다시 한번 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단독 선두에 남았다. 

경기를 마치고 고진영은 L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에 성적과 관계없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었는데 오늘 좋은 마무리를 하는 등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고진영은 "사실 대회 첫날 코스가 쉽다고 생각했는데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코스가 어렵다고 느꼈더니 5타씩을 줄였다. 골프는 아무도 모른다. AIG위민스 오픈에서 리디아 고가 한 인터뷰를 봤는데 어쩔 때는 골프채를 꼴도 보기 싫지만 어쩔 때는 퍼터에 뽀뽀를 날리고 싶을 정도로 골프가 좋다고 했다. 나도 같은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후배 유해란(23·다올금융그룹)의 활약도 자극이 됐다. 고진영은 "해란이와 가깝게 지내는데 어제 10타를 줄이는 것을 보고 그를 따라하고 싶었다"고 밝히며 "대회장에 한국 팬들도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을 바라보게 된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올 시즌 13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컷 탈락, 5차례 톱10에 입상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KPMG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LPGA투어는 이날 흥미로운 기록을 알리기도 했다. 고진영이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선두에 나선 것은 12차례였는 데 그 중 9차례 우승을 거뒀다는 것이다. 최종라운드에 선두를 지킬 확률이 75%에 달한다. 다만 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통산 15승을 올린 고진영이지만 신설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지는 못했다. 

이에 관해 고진영은 "굉장히 승부욕이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선두에 오르면 동기부여가 잘 되는 것 같다"고 선두에 오를 시 우승할 확률이 높은 비결을 설명하며 "코스가 쉽지 않지만 할 수 있다고 나를 다독이면서 내게 더 집중하겠다. 내일이 기다려진다.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 멋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고진영에 이어 이날 3타를 줄인 코플린이 9언더파 207타로 2타 뒤진 2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넬리 코다(미국), 한나 그린(호주)과 함께 LPGA투어에서 다승을 올린 코플린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째를 노린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앨리슨 코르푸즈(미국), 지노 티티꾼(태국)이 8언더파 209타로 고진영에 3타 뒤진 공동 3위를 이루고 마지막날 역전 우승을 노린다. 

대회 2라운드에 6타 차 선두를 달린 유해란이 이날 6타를 잃고 알렉산드라 포스터링(독일)과 함께 고진영에 4타 뒤진 공동 6위에서 막판 뒤집기에 도전한다. 

박희영(37·이수그룹)이 5타를 줄이고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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