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아직 살아있네’ 이종범 3안타…한일 레전드, 여전한 긴장감 속에서 치러진 친선 경기서 아쉬운 역전패 > 스포츠 뉴스

한·일 프로야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선수들이 자웅을 겨뤘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레전드 선수들은 22일 일본 홋카이도 기타히로시마시 에스콘필드에서 열린 한일프로야구 드림 플레이어스 게임 일본과 경기에서 6-10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이종범, 이대형, 양준혁, 김태균, 박경완, 박석민, 손시헌, 박한이, 박종호로 선발 라인업을 짰고, 이혜천이 선발 투수로 나섰다.

일본은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하라 다쓰노리 전 요미우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전 일본 야구대표팀 이나바 아쓰노리가 4번 타자로 나서는 등 화려한 라인업을 꾸렸다. 일본프로야구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우에하라 고지가 선발로 나섰다.

한국은 3-3으로 맞선 3회초 1사 2·3루에서 박종호, 이종범의 연속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6-3으로 앞선 5회말 2점을 내준 뒤 6회말 고창성이 홈런을 얻어맞고 윤길현이 난타당하며 5실점했다.

이날 경기는 7회까지 진행됐다. 한국은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이 이기지는 못했지만 ‘바람의 아들’ 이종범의 기량은 여전했다.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일본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케했다. 이번 경기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이 기획했고, FSE(Fighters Sports&Entertainment)가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