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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는 처음" 당황한 김원호, 정나은 믿고 뛰었다…선배팀 꺾고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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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토토
2024-08-02 07:13 685 0
  • - 첨부파일 : "구토는 처음" 당황한 김원호, 정나은 믿고 뛰었다…선배팀 꺾고 결승행_0.jpg (173.3K)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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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맞대결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후배팀이 선배팀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원호는 3세트 도중 메디컬 타임을 불러 구토할 정도로 투혼을 발휘했다.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8위 김원호(25·삼성생명)-정나은(24·화순군청) 조는 세계 랭킹 2위 서승재(27·삼성생명)-채유정(29·인천국제공항) 조를 2-1(21-16 20-22 23-21)로 이겼다.

김원호와 정나은은 한국 대표팀 선배인 서승재와 채유정을 상대로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더니 1세트를 가져갔다. 이후 두 세트 연속으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결승에 진출했다.

서승재와 채유정은 2세트를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도 10-5로 앞서며 승리에 다가갔다. 포기하지 않고 맹추격에 나선 김원호와 정나은은 10-10으로 따라잡았다.

김원호는 강력한 스매시로 역전에 성공했다. 온 몸을 던진 김원호는 3세트 후반 숨을 헐떡이더니 메디컬 타임을 요청한 뒤 의료진에게 받은 봉지에 구토하기도 했다.

서승재와 채유정은 18-20으로 뒤진 3세트 막판에 연속 득점으로 듀스를 만들었지만, 매서운 공격으로 내리 점수를 따낸 김원호와 정나은이 결승으로 향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김원호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내가 이겼는지 잘 모르겠다"며 "경기 막판에는 자꾸 헛구역질이 나오더라. 코트에서 뛰다 토할 것 같아 심판을 불렀다. 운동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구토할 때 사실 난 끝난 상태였다. 나은이에게 '그냥 너에게 맡기겠다'고 하고 뛰었다"며 "동생한테 부담을 줬는데 오히려 잘 다독여줘서 너무 고맙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원호와 정나은은 첫 올림픽 출전에서 결승에 오르며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원호는 은메달을 확보하면서 병역 면제 혜택을 받는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1위 중국이다. 2일 오후 11시10분 금메달을 다툰다. 서승재와 채유정은 일본의 와타나베-히가시노와 동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한국 배드민턴의 은메달 확보는 2008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 이후 최고 성적이다. 한국 배드민턴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까지 3개 대회 연속 동메달 1개에 그쳤다. 혼합복식 메달은 베이징 올림픽 이용대-이효정의 금메달 이후 1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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