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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부상·고액 주급…1년 만에 바르셀로나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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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토토
2024-07-14 13:05 45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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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센터백 이니고 마르티네스(33·스페인)가 입단 1년 만에 이별한다. 계약기간이 아직 1년 남았지만, 새 시즌 로스터에 등록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바르셀로나는 부상이 잦은 데다, 주급도 고액인 마르티네스와 동행을 이어가지 않을 계획이었던 터라 사실상 이별하는 게 확정적인 분위기다.

14일(한국시간)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 스포르트 등 스페인 매체들에 따르면 마르티네스는 바르셀로나와 2025년 6월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현재 새 시즌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주에 떠날 가능성이 크다. 바르셀로나는 계약 조건에 따라 로스터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마르티네스를 방출할 조항이 있다.

다만 바르셀로나는 마르티네스를 내치더라도 남은 1년 동안의 연봉은 지불해야 한다. 마르티네스의 연봉은 900만 유로(약 135억 원) 수준이다. 그나마 바르셀로나 입장에서 다행인 점은 해당 연봉은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에 포함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몇 년간 샐러리캡 여유가 없어 선수 등록에 애를 먹었던 적이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렇게까지 마르티네스와 동행을 마치려는 건, 마르티네스가 지난 시즌 잦은 부상을 당하면서 큰 실망을 안겼기 때문이다. 실제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여름 합류하자마자 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시즌 중반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한 달 넘게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르티네스의 고액 연봉 역시 바르셀로나는 부담스러운 입장이다.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마르티네스의 주급은 18만 유로(약 2억 7000만 원)다. 이는 팀 내 9위에 해당한다. 페드리(21·스페인)와 같은 수준이고, 13만 유로(약 1억 9500만 원)를 받고 있는 로날드 아라우호(25·우루과이), 파블로 가비(19·스페인) 등보다 높다.

더군다나 마르티네스는 차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전 바르셀로나 감독의 주도 아래 영입됐지만, 차비 감독이 지난 5월 경질되면서 입지도 줄어들었다. 프리시즌 시작과 함께 복귀해 훈련하고 있음에도 새 시즌 로스터에 등록되지 못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지 플리크(59·독일) 바르셀로나 감독은 마르티네스를 구상에 포함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마르티네스는 바르셀로나는 떠나는 것을 원치 않지만, 선택권이 없다”며 “만약 바르셀로나가 주말까지 새 시즌 로스터에 마르티네스를 등록하지 않는다면, 마르티네스는 계약 조건에 따라 떠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르티네스보다 연봉이 훨씬 적고 유망한 에릭 가르시아(23·스페인)가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마르티네스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한 잔뼈 굵은 센터백이다. 지난 2011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7년간 주축으로 활약했다. 이 기간 스페인 축구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지난 2018년 레알 소시에다드의 라이벌인 아틀레틱 빌바오로 이적하면서 논란을 낳았던 그는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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