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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안 판게 용하네' 재정 위기 울버햄튼, 4000억에 에이스 줄줄이 넘기고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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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토토
2024-08-28 19:16 55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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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핵심 선수들을 매각하면서 벌여들인 수익으로 재정 손실을 피했다.

축구 컨텐츠 제작소 '스코어 90'은 27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의 최근 이적시장 행보를 나타내는 그래픽 이미지를 공개했다. 울버햄튼이 도합 1억 유로(약 1490억 원)에 사들인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던 선수들은 2억 7000만 유로(약 4027억 원)를 남기고 팀을 떠났다. 이로 인한 수익은 1억 7000만 유로(약 2535억 원)에 달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재정적인 문제에 시달렸다. 2016년 중국 구단주가 울버햄튼을 인수한 뒤 이적시장에 많은 금액을 투자했는데,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위반 위기에 부딪혔다.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은 3년간 허용되는 최대 손실 금액 1억 500만 파운드(약 1858억 원)를 넘기면 안 된다. 이 규정 때문에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시즌 승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기도 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2021-22시즌 회계연도에서 4600만 파운드(약 814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고, 2022-23시즌에는 8000만 파운드(약 1416억 원)의 손실이 추정되면서 규정을 어길 위험에 처했다.


이에 지난해 여름 주요 선수들을 대거 매각했다. 후벵 네베스는 4700만 파운드(약 830억 원)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로 떠났고, 마테우스 누네스도 5400만 파운드(약 955억 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보냈다. 이 외에도 네이선 콜린스, 코너 코디, 라울 히메네스, 라이언 자일스와 이별하며 손실을 메꿔야 했다. 이 때문에 이적시장 행보를 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구단과 갈등을 빚었고 시즌 직전 결별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울버햄튼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했다. 게리 오닐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가 공격의 중심을 이끌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은 리그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울버햄튼 입단 이후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고, 팀 내 득점 1위에도 올랐다. 울버햄튼은 한때 유럽대항전 순위까지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진입하기도 했고, 리그에서 최종 14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번 여름 울버햄튼은 여전히 핵심 자원을 팔아야 했다. 주장이자 수비의 중심축이었던 막시밀리안 킬먼이 3700만 유로(약 550억 원)를 남기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재정 위기는 면했지만, 그렇다고 핵심 선수들을 지킬 유리한 입장은 되지 못했다. 황희찬이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기도 했고, 페드로 네투는 첼시행을 확정했다. 황희찬은 팀에 잔류했지만 네투는 6000만 유로(약 895억 원)의 이적료로 떠났다.

이번 이적시장 기간에도 쓸 수 있는 예산이 한정적이었기에 호드리고 고메스,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페드로 리마 정도가 여름에 합류했다. 다만 개막 후 아스널에 0-2로 패배하고, 첼시에는 2-6으로 대패하면서 어렵게 시즌을 출발한 상황이다. 2경기 모두 선발 출전한 황희찬도 아직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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