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90% 잔류" 안심해! 나도 손흥민처럼 EPL 계속 뛸 거니까…더 브라위너, 맨시티 안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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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더 브라위너(33, 맨체스터 시티)에게 사우디아라비아 팀이 붙었다. 개인 합의설까지 터져 전 세계 축구 팬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루머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엔 맨체스터 시티에 남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빌 전망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직접 확인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을 통해 "케빈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퀄리티는 빨리 대체하기 어렵다. 그래서 난 만족한다. 물론 이적 기장 마지막 날까지 이적할 기회는 있다. (더 브라위너가 떠나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가능성을 완벽하게 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더 브라위너 잔류는) 85%~90%라고 생각한다"라고 알렸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첼시 시절에 프리미어리그에서 쓴맛을 봤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에선 펄펄 날았다.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를 쌓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연패에 주역이 됐고 현재까지 382경기 102골 170도움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돌아와 맨체스터 시티 우승 레이스와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토너먼트) 경쟁에 날개를 달았다. 컵 대회 포함 26경기 6골 18도움을 기록하며 후반기만 뛰어도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경기력을 입증했다.
톱 클래스 역량을 보였지만 맨체스터 시티도 점점 늘어나는 부상 빈도와 에이징 커브를 무시할 수 없었다. 2023-24시즌 도중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있었고 "이적료만 맞는다면 더 브라위너를 매각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더 브라위너 영향력과 별개로 2025년에 계약 기간이 끝나는 상황이라 큰 돈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더 브라위너 입장은 어땠을까.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면서도 맨체스터 시티 잔류가 1순위였다. 그는 "난 이미 충분한 돈을 벌었다. 난 포기하고 싶지 않다.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골을 넣은 뒤 열광하는 관중들 소리와 결승전에서 이겼을 때 열기를 또 느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맨체스터 시티와 향후 이야기를 해봐야 한다. 몇 년은 더 맨체스터 시티에 남고 싶다. 하지만 계약이 잘 되지 않는다면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한다"라며 최소한 계약 만료까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겠다고 다짐했다.
더 브라위너는 잔류에 무게를 뒀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 올해인지 내년인지 알 수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충격적인 구두 합의를 했다는 설이었다. 여기에 "내 나이엔 모든 게 열려있어야 한다. 커리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순간에 엄청난 돈을 말하고 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만약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 동안 뛴다면 천문학적인 돈을 벌 수 있다. 15년 동안 축구를 했지만 아직 그 금액에 도달하지 못했을 수 있다"라는 더 브라위너 과거 인터뷰까지 화제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관계자들이 더 브라위너 측근들과 만났고 개인 합의까지 체결했다는 이야기까지 들렸다. 하지만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케빈 더 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 팀과 협상에 참여하고 있지 않았다. 알 이티하드와 개인적인 조건에 합의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story about personal terms agreed with Al Ittihad is not true)"라고 알리며 단순한 루머로 일단락됐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까지 더 브라위너 잔류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음 시즌에도 맨체스터 시티에서 뛸 거로 보인다. 재계약을 체결할지, 내년 여름에 사우디아라비아 팀으로 떠날진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올해엔 더 브라위너 활약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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