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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 대어급 유격수 뜬다…이강철 벌써 걱정 "야구가 늘었다, 진짜 잡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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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토토
2024-07-23 21:15 48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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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진짜 잡아야 하는데…"

잘 해도 걱정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상무에서 제대하고 돌아온 내야수 심우준(29)의 활약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 심우준이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우준은 KT 복귀 후 5경기에 나와 타율 .375(16타수 6안타), 출루율 .412, 장타율 .438, OPS .850에 2타점 2도루로 활약하면서 팀 상승세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KT는 최근 6연승을 질주하는 등 5위 NC와의 격차를 1.5경기차로 줄이며 '5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KT는 심우준이 복귀하자마자 주전 유격수로 활용하고 있다. 이미 계산이 섰던 일. 심우준은 상무 시절 퓨처스리그 45경기에서 타율 .288, 출루율 .399, 장타율 .356, OPS .755에 2홈런 13타점 15도루로 활약한 터라 경기 감각에 문제가 전혀 없었다.

무엇보다 심우준이 상무 시절을 거치면서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이강철 감독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와의 경기를 앞두고 심우준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오자 "(심)우준이가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 타석에 설 때마다 자신이 어떻게 나가야 하는지 알고 있다"라면서 "키움전에서 기습번트를 댔던 것이 좋은 예"라고 말했다.

심우준은 지난 18일 고척 키움전에서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부터 기습번트를 시도했다. 결과는 3루수 앞 번트 안타. 여기에 3루수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 2루에 안착했다. 순식간에 득점권 찬스를 잡은 KT는 문상철의 좌월 2점홈런에 힘입어 10-8 리드를 가져갔고 강현우의 밀어내기 볼넷과 배정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더해 12-8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KT는 12-8로 승리했다. 9회초 2아웃에 터진 배정대의 극적인 만루홈런이 결정적이었지만 8-8 동점이던 10회초 기습번트로 포문을 연 심우준의 '선택'도 KT의 승인 중 하나였다.
 

 
"기습번트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야구가 많이 늘었더라"고 감탄한 이강철 감독은 "아 진짜 잡아야 하는데. (잡겠다는) 팀들이 많이 생겨서 큰일이네"라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는 심우준이 곧 FA를 앞두고 있다는 의미. 사령탑의 입장에서는 심우준이 KT로 돌아오자마자 주전 유격수로서 공격, 수비, 주루 모두 '만능'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줘 흡족할 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활약이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가치가 급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편으로는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강철 감독은 심우준에게 흔쾌히 유격수 자리를 양보한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김상수는 심우준이 돌아온 이후 2루수로 뛰면서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상수에게는 항상 미안하다. 본인이 그래도 인정해주고 움직여주니까 정말 고맙다"는 이강철 감독은 "수비 범위는 차이가 있더라. 특히 우준이는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질 만한 타구를 거의 다 잡는다. 그런 점에서 보면 확실히 수비 범위가 넓기는 하다"라며 내야 수비의 사령관 역할을 해야 하는 유격수 자리에 심우준이 더 적합한 선수임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심우준은 이미 리그에서 검증된 유격수 자원으로 꼽힌다. KT 창단 멤버인 심우준은 KT가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나섰던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로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21년에는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268 6홈런 48타점 16도루로 활약하기도 했다. 특히 2020년에는 도루 35개를 기록하며 도루왕을 차지할 정도로 빠른 발까지 갖춘 선수로 평가 받는다.

과연 KT가 '예비 FA' 심우준을 눌러 앉히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심우준이 지금 같은 활약을 계속 이어간다면 FA 시장에서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 분명하다. 이제 여름이지만 KT와 심우준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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